포항 북 후보확정 5일만에...김정재 공천 재심 운동

임종백 범대위 집행위원장 5일 국힘 앞 항의시위
공천 재심 촉구 및 '쪼개기후원' 회유공작 규명도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승인 2024.03.05 17:00 | 최종 수정 2024.03.06 06:12 의견 0
임종백 포항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국민의 힘 중앙당사 앞에서 포항 북 김정재 의원 총선 공천의 재심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포레 사진>

국민의 힘이 포항 북구 총선 후보로 김정재 국회의원을 확정한 지 5일만에 중앙당의 공천 재심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시작으로 포항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운동이 재개될 움직임이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5일 서울 국민의 힘 중앙당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8일 '국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김 의원 후보 확정이 그동안 포항의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지역정치권이 폭로해온 각종 비리와 반대 여론을 철저히 무시한 폭거였다고 항의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최근 국힘 중앙당 당무감사실의 요청에 따라 지난 26일 제출한 김 의원의 비리 관련 근거 자료들이 제대로 검토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임종백 집행위원장은 "포항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역대 어느 총선보다도 이번에 김정재 의원에 대한 비리 폭로와 반대 여론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드높았다"면서 "앞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중앙당이 추악한 실체를 늦게나마 확인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의 이날 반대 시위를 계기로 김정재 의원에 대한 공천과 3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또 다른 활동에도 관심이 모인다.

휴일인 지난 3일 포항에서는 이번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연대를 촉구하는 SNS 글이 화제가 됐다.

주요 내용에는 경선에 참가한 탈락자들이 공천결과에 이의신청도 재심요구도 하지 않은 무기력함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김정재 의원에 대한 검증 재개와 수사 촉구 의지 등이 담겼다.

이어 지역의 여론을 무시하는 여의도 정치와 공천 관행을 혁신하기 위해 시민 중심의 정치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동참을 호소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최근 관련 전문가들이 김정재 의원이 자신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기소된 전 포항시의원을 회유하기 위해 불법후원금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폭로에 대해 추가적인 법리검토를 거쳐 추가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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