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의원 총선 낙천운동 추진...포항개발자문위연합

16일 국민의 힘 중앙당에 공천배제탄원서 접수
'민원 노인 패륜, 포스코 유착, 자연지진 주장'제기
여의도 당사 앞 반대집회 개최 등 본격 행동 예고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3.11.16 16:20 | 최종 수정 2023.11.16 17:05 의견 0
박맹호 포항시개발자문위연합회 비대위원장이 16일 공천 배제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민의 힘 중앙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포항개발자문위연합회 비대위 제공)

속보='포항음식물처리장 갈등 정치권 불똥'<본지 10월 27일자 보도>이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낙천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맹호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중앙당 소통센터를 방문해 '김정재 의원 공천배제 탄원서'를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이 그동안 지역에서 김정재 의원이 자행한 잘못을 탄원서에 낱낱이 열거해 기재했다"면서 "국민의 힘이 본거지인 대구경북의 혁신을 위해 김 의원을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탄원서에는 김정재 의원과 관련해 그동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여러 잡음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특정인을 국민의 힘 포항시장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선 이강덕 시장을 공천 배제 기도 △포항시 북구 시의원 보궐선거 당시 민원 제기 노인들에게 고성 위협 등 패륜적 행위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동일한 코인 거래 연루 정치인으로 거명 등이다.

포항지열발전소가 원인으로 규명된 포항지진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건립, 최정우 회장 퇴진운동 등 지역 현안을 두고 주민들과 빚은 갈등도 다시 거론됐다.

비대위에 따르면 △인재(人災)로 밝혀진 포항지진에 대해 피해주민에게 ‘자연지진’으로 단정한 뒤 촉발지진으로 판명되자 발뺌 △음식물쓰레기처리 바이오 시설 건립과 관련해 주민 '님비' 현상 및 지역 분열 야기 등이다.

또 포스코그룹과 관련, △미래기술원 수도권 분원 건립 계획을 저지하고 실질적 포항 본원 구축을 위한 시민운동을 외면한 직무 유기 행태 △최정우 회장 퇴출운동에 대한 ‘불법’ 폄하 등 유착 행태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맹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탄원서 제출 뒤 영등포경찰서에서 중앙 당사 앞 공천 배제 요구 및 규탄 집회 신고서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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