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4.5%로 전주 대비 2.2% 하락했고, 각각 민주당은 46.7%로 0.2% 상승, 국민의힘은 34.2%로 0.6%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54.5%,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41.2%라는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전주 대비 2.2% 내렸고, 부정 평가는 2.5% 올랐다. 긍정 평가는 서울(3.9%↓), 부산·울산·경남(3.0%↓), 인천·경기(2.8%↓), 광주·전라(1.8%↓), 70대 이상(7.0%↓), 30대(3.0%p↓), 중도층(2.3%↓)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탄핵 공방으로 치닫고, 내란 특검·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 TF 등 정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국 전반의 갈등 피로감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팩트시트’ 발표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및 통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6.7%, 국민의힘 34.2%로 나타나 전주보다 민주당 지지도가 0.2%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0.6%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11.7%에서 12.5%로 격차가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3.1%, 진보당 1.0% 순이고, 무당층은 9.1%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이재명 탄핵’ 등 강경 공세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한 방어 심리가 작동하면서 핵심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본 것”이라며 “반대로 국민의힘은 잇단 탄핵·내란 프레임 공세가 TK와 보수층 일부에 정치적 피로감을 유발하며 핵심 지지층 이탈을 불러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13~14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3.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