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정재의원이 위증교사 지시"...시민단체 고발
범대위 임종백 위원장 10일 포항지청에
정치자금법·위증교사 혐의 등 2명 고발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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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 10:56 | 최종 수정 2024.01.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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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정재 국회의원을 쪼개기 후원한 전 포항시의원 회유 변호사비 대납 의혹'<본지 9일자 단독보도>에 대해 시민단체 대표가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10일 김정재(포항 북)의원과 국민의힘 포항북구당원협의회 전 사무국장 B씨 등 2명을 위증교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임 위원장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께 전 포항시의원 이모(65)씨가 가족 3명의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자 B씨에게 '김 의원과 무관하게 단독으로 한 일'이라고 설득하게 한 혐의다.
또 B씨는 이 같은 위증의 댓가로 이씨에게 '변호사비를 사건 종료 후 대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김의원의 지시를 받고 2022년 1억6천여만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사무국장 B씨는 후원회원들에게 각각 300~500만원을 모금해 전달함으로써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다.
임종백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검찰이 당시 사건조사를 하면서 김 의원이 '이 전 시의원의 범행을 몰랐다'고 발뺌하는 바람에 사건이 지연되다가 흐지부지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의 이 같은 사법농단을 엄단해 법치와 사필귀정의 준엄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고발취지를 밝혔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9일 관련 혐의를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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