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북극항로협회(회장 김영석)가 오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국익 증진을 위한 산업 및 학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9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초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극항로가 ▲한국의 우수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과 세계적인 복합물류망을 가진 국제해운물류산업의 성장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항선박 ▲핵추진 쇄빙선 등 첨단 선박기술 발전과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북극 연안국과의 새로운 국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및 주변국 관계 개선과 자원개척 및 공동연구에 혁신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에 천 년에 단 한 번 찾아온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문명사적 전환기의 의미와 신물류혁명의 핵심거점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국북극항로협회는 앞으로 ▲최신정보 및 전문지식 제공을 위한 ‘북극항로연구소’ 운영 ▲북극항로 특화 물류·해운 전문인력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개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국내외 민관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북극항로 관련 국가들과 산업·학술·정책 교류 및 산업협력 사업 공동 추진 ▲국제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 ▲정부 정책수립 및 입법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자문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상임부회장은 “한국북극항로협회의 출범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항로 관련 산업과 학술적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해운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북극이사회 회원국인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과의 공조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