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재명대통령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데 이어 여야 협치를 위해 22일 양당의 지도부를 초청해서 오찬을 가진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 관련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고 기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며 “대통령의 의지는 가능한 한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그게 국민주권정부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었다.

마침 주요 7개국(G7)에서 귀국한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실장에게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시했고, 이후 여야 지도부에 연락을 취해 결정됐다고 우 수석은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에 G7 방문에 대한 설명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와 국무총리 및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의혹 관련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민석 지명자와 관련해 인사청문위원들이 지적하는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들은 국민의 상식과 괴리된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김민석 지명자가 해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이재명 정부의 역할이 가능할 텐데 용산에 있다 보니 이런 내용들을 잘 인지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정무수석 브리핑 내용을 보니 의제와 관계없이 다양한 의견들을 말씀하시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치 현안부터 시작해서 외교·안보 분야까지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당이 느끼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수상한 돈거래 의혹을 제시하고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후보라고 비난하며, 대통령에게 입장 철회를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