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인 16일 첫 해외 방문으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1박 3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캐나다에서 16∼17일 양일간 열리는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되었다.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의장국 캐나다의 주도 아래 공동체의 안전 및 세계 안보의 증진, 또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번영의 창출, 그리고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투자를 주제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6개월여간 멈춰 섰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 외교 복원의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참석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G7처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과 정상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 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장에 나섰다는 의미를 밝혔다.

위 실장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정상과 교류하고 협의함으로써 관세 등 당면 외교 현안,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현안 해결의 동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착 후에 첫 일정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위 실장은 “지금까지 몇몇 국가들과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구체 사항은 확정이 되는 대로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이 조율 중에 있음을 암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에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글로벌 협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앞둔 이날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3차장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 등을 임명했다.

김현종 신임 안보실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냈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했다.

신임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는 외무고시 22회 출신이며 외교부 인사기획관실 기획관과 주미대사관 공사,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역임했다.

신임 3차장으로 임명된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는 외무고시 28회 출신으로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과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유니세프 집행이사회 부의장을 지냈다.

신설된 AI미래기획실의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 AI Lab 소장을 거쳐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