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독특하고 예뻐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관람객 후기. 사진 제공= 서울시)

지난달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휴식·경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형 축제 모델로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보라매공원에서 막을 올린 박람회에는 행사 열흘만인 31일까지 111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2만 평 규모 부지(400,000㎡)에 마련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해 학생·시민, 기업·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한 111개의 정원과 다양한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며, 현장은 곳곳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과 각종 판매부스, 체험부스를 이용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또 SNS·블로그·유튜브 등에 행사장을 다녀간 시민들의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인근 상권 매출 20% 증가·생활인구도 40% 늘어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마련에 핵심적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행사개최 전부터 주변 상권과 실질적 연계를 통한 통합 마케팅과 상생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박람회 개최 전후 1주일간 대상 지역의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이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행사장 동문 인근 발달상권 23%를 비롯해 신길6동(정문) 24%, 신대방역(남문) 17% 등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기간 중 해당 지역의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약 8,152명으로 직전 주 평균(5,831명)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5월 25일은 1만148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5,767명) 보다 76% 대폭 상승했다.

가든스탬프투어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박람회장 내 7개 정원 중 6곳 이상 관람 후 스탬프를 받아 제시하면 인근 상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동작구 69곳, 관악구 32곳 등 총 101개 상점이 참여 중이며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장에선 가든마켓을 운영해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도농상생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소개‧판매하는 ‘행복장터’,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마켓’ 등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대표적인 축제와 행사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방문객 유입은 물론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폐막 전까지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다른 행사와도 연계하여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현재 주말 관람객이 많은 편으로 좀 더 여유있게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즐기려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여유있게 즐기려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원해설, 작은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정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원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이 한국어와 영어로 매일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정원 체험 프로그램, ‘정원작은음악회’ 등 공연 등이 운영되고, ‘보라매 가든 캠핑’, ‘보라매 가든웨딩’ 등 특별한 정원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_메타몽 가든’은 6월 22일까지만 팝업 전시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제11차 BGCI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워크숍(6.12.코엑스)’,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10.17. 서울시청 다목적홀)’ 등 정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전문적 견해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