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구의 세계적 석학 쿠리우자와 다케오 홋카이도대 명예교수(왼쪽)와 저서 '러시아 역사' <사진 제공= 라인세븐>
러시아 중세사 연구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 받는 쿠리우자와 다케오(栗生澤 猛夫·81) 일본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가 포항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특별강연을 한다.
뉴스포레가 주최하고 (주)라인세븐이 후원하는 '환동해 이웃 포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를 생각한다' 주제의 이번 특강은 오는 7일 오후 3시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일반 시민과 교수, 대학생 등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쿠리우자와 교수는 지난 60여년간 러시아 중세·근세사 분야 세계 권위의 전문가로서
베를린자유대학교 동유럽연구소 연구원, 오타루 상과대학 교수, 홋카이도대 문학부 학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는 ▲타타르의 멍에, 러시아사에서 본 몽골 지배 연구(도쿄대 출판회) ▲보리스 고두노프와 가짜 드미트리, 동란기의 러시아(야마카와 출판사) 등이다.
또 국내에서도 번역서를 포함해 ▲러시아 원초연대기를 읽다(성문사, 2015) ▲러시아의 역사, 도해(가와데서방신사, 2010) ▲이반 뇌제(성문사, 1994) ▲역사학의 혁신, 아날학파와의 대화(평범사, 1990) 등 다수가 발간됐다.
이날 특강에서 쿠리우자와 교수는 ▲러시아 연구 60년의 길, 일본 석학의 학문적 여정▲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역사적 배경 ▲이반 뇌제와 권력, 그리고 세계적 거장 에이젠슈테인의 영화 속 역사인식▲타타르의 멍에와 러시아 전제 체제의 기원 ▲일본의 러시아 연구와 인식 등 학문적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자로서 쿠리우자와 교수 내외를 초청한 김민섭 (주)라인세븐 대표는 "이번 초청강연 및 포항시민과의 대화가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을 잇는 학문적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두 나라와 환동해를 이루는 도시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평화의 인문학’에 많은 시민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