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신임 심사위원장. (사진 제공='GJHYSFF 2025' 조직위)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 2025)의 국내·외 위상이 올해 APEC 정상회의와 출품작 폭증으로 급신장하고 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0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진승현 호서대학교 문화영상학부 교수를 만나 출품작 심사 방향과 선정 기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약력을 소개하면.

= 2011년부터 호서대 정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한국예술교육학회 부회장과 편집위원장,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와 한국영상제작기술학회 회장,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영화교육학회 회장, 영화진흥위원회와 예술영화인증KTV영화선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GJHYSFF 2025'의 심사기준은.

= 영화제의 ‘주제’ 적합성이 최우선이며, 따라서 '청년화랑의 풍류정신과 APEC의 시대적 가치'를 작품에 어떻게 녹여냈는가를 따질 방침이다. 이를 중심으로 참가작이 △세대 간 갈등과 화합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선택 등 '공모 주제’를 청년 작가답게 얼마나 효과적이고 진정성 있게 작품에 담아냈는지를 평가하겠다. 또 작품의 메시지가 오늘날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청년 사회의 고민과 가능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에 역점을 두고 심사할 계획이다.

▲창작물에 대한 심사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창의성과 독창성도 중요한 기준인데.

= 당연하다. 이번에 선정된 네분의 위원들과 함께 작품의 형식이나 표현 방식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얼마나 창의적인 시선으로 청년 문제를 재해석했는지를 중점에 둘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작품 속의 작은 소재에서도 △자신만의 시각을 담은 시도 △차별화된 이야기 구조 △독특한 영상미 등을 잘 갖췄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하겠다.

▲완성도와 연출력에는 어떤 기준을 둘 계획인지

= 심사위원들은 연출력, 영상미, 편집, 사운드 등 작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중심에 두고 제한된 단편 형식 안에서 △스토리의 기승전결과 감정의 흐름 △몰입도의 자연스러운 전개 여부 △표현하려는 요소에 대한 효과적 구현 방식의 완성도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은.

= 지방도시, 특히 영화제가 전무한 광역지자체인 경북의 경주에서 화랑과 풍류 정신을 한국과 세계 청년의 한 표상으로 정하고 청년단편영화의 경연장이 마련된데 대해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지난 2년간 화백신문과 조직위원회의 어려움이 어떠했는지를 이번에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으며, 올해 APEC 개최 도시 선정과 출품작 급증이라는 상서러운 조짐이 결코 우연히 아님을 확신한다. 'GJHYSFF'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 영화제로 발전하는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과 협조를 적극 유도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