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 3회째를 맞아 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출품작이 급증하는 등 위상 신장을 실감케 하고 있는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가 심사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 엄선에 들어갔다.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 2025)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조)는 20일 공모작 심사위원장으로 진승현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김은주(대진대)·이태규(중원대)·정윤기(장안대)·홍민희(청주대) 교수 등 심사위원 4명도 위촉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신임 진 위원장은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영화감독과 방송국 TV프로그램 연출 등 제작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해 이번 위촉의 계기가 됐다.

김용덕 조직위 사무총장은 “영화제가 역량 있는 심사위원진을 갖추면서 올해 작품 수가 대폭 증가한 위상에 걸맞게 심도 깊은 심사로 아시아 청년 영화를 주도할 인재의 명실상부한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APEC 2025 KOREA’와 연계한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이날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와 한국영화학회가 오는 6월 6일 경주 롯데시네마 황성점에서 공동 주최하는 ‘청년 영화의 세계화 콘텐츠 전략’ 포럼의 세부 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Post APEC 사업, 아시아-태평양 경주영화제 출범 필요성과 효과'(청주대 어일선 교수) △'한국 영화 청년 정신의 시원(始原), 1970년대 영화 동인(同人)을 중심으로'(세명대 최종한 교수)가 각각 발표된다.

또 중국 측에서는 △'빅데이터로 살펴본 APEC 청년영화 산업의 현황과 비전'(한밭대 마쩐야오 교수) △'APEC, 청년영화 산업 도약을 위한 국제공동 영화제작'(안휘이공대학교 곽소방 교수)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 토론자로는 부산대 문관규 교수와 한우정 대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당초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영화제는 조기 대선의 영향으로 오는 6월6일 개막식과 시상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수상작 포함, 3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앞서 지난 10일 공모작품접수 마감 결과, 한국 및 APEC 회원국 20개국 청년영화인들이 제작한 975편의 단편영화가 접수돼 지난 해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