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의 공식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조직위원회)

올해 개최 3회를 맞는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가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맞물리면서 국내·외를 무대로 위상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조, 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모 작품 마감 결과, APEC 21개 회원국 청년영화인들이 제작한 영화 975편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조직위는 또 격상된 영화제 위상에 걸맞게 올해는 기간을 늘려 당초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예정된 일정을 조기 대선일을 고려해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로 연기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주제와 슬로건은 각각 ‘오늘의 청년, 내일의 역사’, '청년 화랑의 풍류정신 APEC을 품다’로 정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확대해 화백신문(발행인 윤종현) 주관 아래 후원에는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 영화진흥위원회, 경주상공회의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등이 참여한다.

구체적 일정으로, 6월 6일 오후 1시부터 ‘청년영화인을 위한 포럼’이 경주 롯데시네마 황성점에서 열린다. ‘청년영화의 세계화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하는 포럼은 한국영상교육학회 주관으로 국내 영화 관련 석·박사급 전문가 80여 명이 참가한다.

6월 7일 오후 1시에는 안압지, 첨성대, 월정교 일원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플래시몹과 퍼포먼스가 열린다.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경주지역 댄스동호인 등 80여 명이 참가해 브루노 마스의 ‘Marry You’ 등을 선보인다.

이번 퍼포먼스는 APEC 회원 국가 모두가 직면해 있는 인구 증가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기획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제 기간 3일 동안에는 매일 10편씩, 모두 3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김성조 2025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조직위원장은 14일 "영화제가 여러 난관을 뚫고 해를 거듭하면서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이 위상 신장의 획기적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경주가 신라 천년 융성의 주역인 화랑과 청년영화인들을 접목시켜 경주 APEC 성공의 또 다른 상징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