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매출 5943억·영업익 -1088억 '부진'
광물 가격 하락·전방 수요 둔화 등 영향 분석
EU환경규제·북미 수요 등 '25년 개선 기대감
뉴스포레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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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5:16 | 최종 수정 2024.1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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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의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59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등이 영향을 미쳐 2분기 마이너스 546억 원에서 3분기 마이너스 1088억 원으로 증가했다.
가족사 별로는 양극재 제조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52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환율 및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 원이 가산돼 마이너스 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구체 제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 분기 667억 원과 비슷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마이너스 385억 원으로 전 분기(- 37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전구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1% 늘어났으나 판매가격이 1.5% 감소한 결과이다.
반면,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어나 주목을 받았다. 3분기 매출은 5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58% 늘어났다.
관건인 광물 가격 변화와 전방 수요 둔화 등 적자 요인이 언제 개선될지가 관심이다. 그룹 측은 2025년부터는 유럽내 전기차 탄소배출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 지속 및 전방산업 회복 조짐이 미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하지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의 노력으로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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