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18전대 당대표 출마 선언,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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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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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민생 회복'과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연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수권능력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 며 민생이 곧 정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에 대한 구상을 재차 밝히고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하고 특히 인공지능(AI)과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저출생 문제는 노동시장부터 개혁해야 하므로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최소 2035년까지 주 4일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전 대표는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며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안보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다.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며 남북관계의 긴장완화책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 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민주당에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는 이 전 대표 외에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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