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회가 민주당 마포을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마포을 당협위원회 제공)
국가철도사업인 부천 대장 신도시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이 15일 착공된 가운데 마포 구민들이 DMC 환승역이 빠진 것에 대해 반발해 사업 완성까지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마포구을 당협위원회(위원장 함운경)는 16일 당초 계획에 있던 DMC환승역 최종 사업안(2024년 5월 8일 기획재정부 통과)에서 삭제되고 상암역 1개만 남은 것에 대해 민주당 마포을(국회의원 정청래)이 마포구청에 ‘원인자부담방식’으로 비용을 부담하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광역철도 국가사업인 대장홍대선의 노선 및 역사 결정 책임은 국토교통부, 사업시행사(현대건설), 그리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있는데 마포구청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날을 세웠다.
마포구청과 서울시의 일관된 요구를 무시하고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이 상암역 위치 변경 및 홍대입구역 출입구 변경 등이 일방적으로 강행된 것에 대해 정청래 국회의원이 개입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며, 몰랐다면 '무능', 알고도 묵인했다면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함운경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은 상암역·DMC환승역 축소 과정에서 누구와 협의했는지 진상을 밝히고, DMC환승역이 비용편익비율(B/C 1.0 초과)을 충족했으므로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이 책임지고 건설하라”며 마포구민의 편의를 위해 전철역 축소 진상의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시공하는 수도권 서부 광역 교통망의 핵심이 될 ‘대장~홍대 광역철도가 2031년 개통되면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까지 소요 시간은 현재 57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