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비서실장 설'에 대통령 맹비난

강 대변인 "총선 결과에도 전혀 느끼는 바 없느냐"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4.12 21:46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사진제공=강선우의원 페이스북)

22대 총선에서 대패한 책임을 지고 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한 상태에서 12일 언론에 이동관 비서실장 임명설이 흘러나오자 민주당의 강선우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보고도 전혀 느끼는 바가 없냐며, 맹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동관 비서실장’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보고도 전혀 느끼는 바가 없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실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 전 방통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만"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이동관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옥죄고 국회 해산권 부활을 운운하며 반헌법적 쿠데타까지 기도했던 대표적인 반국민 인사”라며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전 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려는 것은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지난 국정 운영을 쇄신할 의지가 없다고 천명하는 건가? 이동관 전 위원장이 신임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악스럽다"며, “윤 정권을 향한 분노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된 총선 결과를 보고도 불통과 오만의 독주를 계속하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력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우습는가? 도무지 민심을 헤아리기가 어렵다면 야당에라도 물어보라"며 “대통령이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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