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립박물관단지2구역 관계기관과 '맞손'

민속박물관, 한글박물관 등 잇달아 방문·협력 모색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3.21 17:08 | 최종 수정 2024.03.21 17:16 의견 0
행복청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양 기관간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사진=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 행복청)이 세종 신도시에 추진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21일 행복청에 따르면 이날 최형욱 시설사업국장과 실무자들이 서울의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을 잇달아 방문해 국립박물관단지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방문단은 우선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세종에 추진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에 민속박물관의 적기 개관을 위해 도시계획, 부지매각, 건축자문 등 지원방안 논의를 포함한 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화된 국립박물관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행복청이 진행해온 준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에 이전 위치를 정하고 올해부터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건립이 목표다.

방문단은 이어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한글을 활용한 전시 시설을 둘러봤다. 또 지난 1월 취임한 김일환 관장과 세종 2구역에 한글을 콘텐츠로 하는 박물관과 한글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한글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최근 행복청이 세계적 문화아이콘으로 주목받는 한글을 주제로 삼아 국립박물관단지를 중심으로 ‘한글엑스포’ 개최를 제안하는 등 세종시의 세계적인 한글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형욱 국장은 "세종시는 출범단계부터 ‘세종’을 도시명칭으로 정하는 등 도심 곳곳에 한글이 지닌 디자인적 가치와 우수성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교량의 형태, 건축물의 외관, 건물과 동․마을, 도로의 명칭 등 한글의 가치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에 이어 올 1월에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착공 등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의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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