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8호 ‘백범 김구 후예’김용만 영입

국힘 박은식 비대위원 폄훼 논란에 증손 영입
김용만 "윤 정부, 홍범도 흉상 철거 행태 문제"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1.17 14:50 | 최종 수정 2024.01.17 23:34 의견 0
민주당에 8호로 인재영입된 김구선생 증손자 김용만 이사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우원식의원(사진제공=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용만 (37)이사를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SNS에서 백범 김구 선생을 거론하며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이승만대통령을 두둔하며 김구 선생을 폄훼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이 “폭탄 던진 분이 국제 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요?”라며 비판을 가한 적이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이 김구 선생의 후예를 영입해 향후 독립운동이 선거 이슈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8호로 인재 영입한 김용만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영주권을 충분히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귀국, 공군 학사장교(125기)로 임관해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김씨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문가다. 조부인 김신(공군학사 2기)씨는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부친 김양(공군학사 70기)씨는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병무청이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군 창설까지 인정하며 4대가 국방에 헌신한 김씨 가족에게 2014년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시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용만 이사는 전역 후 방산 제조업체인 LIG넥스원에 입사하여 ‘애국하러 출근한다’는 회사 슬로건을 가슴에 품고 국가안보 제고와 자주국방 실현에 일조하고자 했다고 한다.

또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의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을 전파하는 역할에 힘써왔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김용만 이사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고도의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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