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
FIFA는 4일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해 2030년 남자 월드컵을 3대륙 6개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주최하고,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가 각각 개막전을 치른다. 1930년 첫 대회는 우루과이가 주최하고 우승했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FIFA 평의회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가 열렸던 FIFA 월드컵 100주년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기념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판티노는 “FIFA 평의회는 또한 2030년 FIFA 월드컵 개최는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의 공동 유치가 될 것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아프리카와 유럽이라는 두 대륙이 축구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사회적, 문화적 결속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가 되었다. 이는 평화, 관용, 포용에 대한 위대한 메시지"라고 추켜세웠다.
FIFA는 2030년 대회는 아프리카, 유럽, 남미 3개 대륙, 아르헨티나, 모로코, 파라과이, 포르투갈, 스페인, 우루과이 6개국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6개국은 48개 팀으로 구성된 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을 자동으로 얻게 되며, FIFA는 토너먼트의 첫 경기가 토너먼트 최초의 결승전이 열리는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터내리오(Estádio Centenário)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2030년 월드컵에서는 모로코가 처음으로 글로벌 토너먼트를 개최하게 되며, 공식 경기를 개최하는 최초의 북아프리카 팀이 된다.
4일 발표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함께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참가를 철회했다.
2030년 대회는 3개 대륙에 걸쳐 개최되는 최초의 월드컵이자, 6개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 되고,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등 2개국 이상에서 열리는 유일한 토너먼트가 될 것이다.
2024년 FIFA 총회에서는 2030년 월드컵 경기를 비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에서 우승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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