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스코미래기술원 성남 조성 반대' 결의문 채택(속보)
제307회 임시회 종료일 11일 발표
뉴스포레 주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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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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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포항시민들의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 성남 위례지구 부지 재입찰 계획 철회 기자회견'(본지 11일자 보도)에 이어 포항시의회도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제307회 임시회 종료일인 11일 본회의에서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과 경영진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 합의를 이행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포항시의회는 '지난 2022년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지주사 소재 포항 이전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재확인했다.
포항시의회는 하지만 "포스코그룹은 (관련된)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4월 20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제4연구동 1층을 임대·리모델링하는 등 48억 3천만원의 예산으로 692평 규모의 포항 본원을 개원했으며, '이를 통해 포항시와의 합의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포스코홀딩스는 연구원 수도권 분원 후보지로 성남시 위례지구에 공모신청을 추진했다'면서 '지난 7월말 1차 공모신청 결과, 포스코홀딩스의 단독 입찰로 유찰돼 오는 10월 재공모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선정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는)포항 본원과 수도권 분원이 뒤바뀐 처사로서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철저히 무시하고 속이는 행태이며, 향후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스스로 자초하는 행위'라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역행하며 포스코그룹과 포항시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기대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포항시의회는 '시민의 대표이자 대의기관인 포항시의회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과 경영진은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포항에 실질적인 본원 체계 구축, 중단된 상생협력TF회의 재개, 2월 25일 합의사항 이행, 포항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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