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태 포항시농민회장이 2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용선 경북도의원의 억대 보조금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환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항환경련)
속보='박용선 경북도의원 보조금 비리 의혹 규명 촉구 시민단체 기자회견'<본지 4월 28일자 보도>에 대해 비난 보도를 한 지역 인터넷매체에 대해 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경북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농민회 등 시민단체들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핵심인 성명을 배포했다.
다음은 이날 성명서의 전문이다.
<정당한 시민단체 활동을 모욕하는 악의적인 기자에게 관용은 없다>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 룸 에서 '박용선 도의원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포항시의 보조사업비 환수, 고 발 등 법적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그 후 영남이코노믹 사설에서 당일 기자회견 을 한 시민단체를 향해 '악성 바이러스', '모략과 사주', '정치공작', '정치하수인', '독 버섯, '반민주적 세력', '입만 열면 정의, 청렴, 시민 중심을 외치면서 뒤로는 정치브 로커를 만나고, 흑색선전을 유도하며, 기자회견까지 기획하는 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악의적인 비난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사 중인 지역 정치인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대로 풀어달라는 시민단체를 겨냥하여 기자가 이런 막말을 하는 경우는 그 분명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 다. 이 단체들이 도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건가? 우리는 최근 긴급회의를 하여 내용을 공유했고 회원들은 공분했다. 회원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 다는 입장으로 해당 기자를 단체와 회원들의 이름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론직필을 해야 할 기자가 시민단체들의 정당한 활동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우리는 지역사회의 민낯을 확인한다. 우리는 수사 가 지지부진하고 보조사업 정산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을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고 이를 제대로 할 것을 촉구했을 뿐이다. 이 정도 문제제기에 악성 바이러스니 정치하 수인 운운한다면 그 누가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음모와 술수 가 난무하는 정치권이라 해도 감히 누가 우리를 사주한단 말인가? 해당 기자는 어떤 근거로 그런 막말을 하면서까지 우리를 욕되게 했는가?
우리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지 않았다. 언론은 오히려 이 사실을 모르쇠로 일관해 온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비판해야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일부 지역 언론의 자성과 자정을 촉구한다.
2025년 5월 7일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