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서지영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구)이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가족의 품격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만든다”며"아무리 화가 나도 형수님께 욕은 하시지 말기 바란다"고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전 대표를 저격했다.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질러가며 "형수님이 왜 나오나", "저게 대정부질문이냐, 창피한 줄 알아야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치는 가운데, 서 의원은 "겨울 같던 4월이 지나면 가정의 달 5월이 온다"며 이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빗댄 연설을 이어갔다.
서의원은 민주당의 국정 방해를 거론하며 “정치권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며 “정권 퇴진을 목표로 30번의 탄핵, 소추 특검 남발 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시키겠다는 국정 붕괴 위협으로 대한민국은 휘청거렸다”고 민주당에 화살을 겨눴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위한 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하며 “대한민국 지도자의 모습이 다음 세대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음주 운전해도 괜찮다, 검사 사칭해도 괜찮다, 불륜 의혹이 있어도 괜찮다, 법인카드로 생활비 써도 괜찮다. 대한민국은 전과 사범의 코리안 드림이 이루어지는 나라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렇게 자신 있게 우리의 자녀들에 가르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어느 정치인은 기본 소득, 기본 사회를 말하지만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기본 인간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가르쳐야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은 정상으로 복귀해야 하고, 다수 독재의 광란과 폭주, 거짓 선동의 정치도 심판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대선이 40여 일 남았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격, 다음 세대를 위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무리 발언으로 “이제 가정의 달 5월이 온다. 전국의 도련님들께 부탁드리겠다. 형수님도 가족이다”며 “아무리 화가 나도 형수님께 욕은 하시지 말기 바란다. 가족의 품격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만든다”고 형수 욕설논란의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서지영 의원 국민의힘 공채 출신 당직자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중앙당 총무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고 22대 부산 동래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