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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jtbc캡쳐)
여야의 차기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야권 정당들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힘을 합치겠다며 결속을 강화했고, 김 장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의 구심점임을 각인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19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힘을 합치겠다며 원탁회의를 결성했다.
원탁회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구속됐지만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라며, “민주헌정수호세력은 튼튼한 연대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명태균특검법’의 조속한 추진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원탁회의는 “윤 대통령의 파면에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며 “내란 특검과 명태균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3·1절인 다음 달 1일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파면을 촉구하는 공동집회도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명태균특검법’이 위헌, 위법적 요소가 많을뿐더러,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권이 추진하는 ‘명태균특검법’은 명백한 여당 흔들기라고 반발했다.
조 부총장은 “조기 대선을 바라는 민주당이 검찰을 못 믿겠다며 명태균 특검법을 던지고 있다”며 “특검으로 여당을 흔들겠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국민의 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개최한 '2030ㆍ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있다.(사진=ChannelA 캡쳐)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2030ㆍ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차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60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법 개정을 통한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법적 정년 연장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쉬었음' 청년이 41만명이고 계속 늘어나는 데 더해 다른 한편에서는 천만 명의 중장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한다”며 “연공급 임금체계와 수시·경력직 채용 문화,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조합 활동은 청년 일자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한다”며 "정년 연장 논의는 임금체계 개편과 반드시 연동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지며, 최근 자신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돼서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는 것 같아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