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시민사회의 눈으로 본 포항지진 발발 7년
뉴스포레 12일 주최, 이진한 고려대 명예교수 발표
코로나·힌남노 공백 이후 첫 시민토론회 개최 의의
자연적·사회적 재난 상시화 대비 사회시스템 강조
포항을 재난안전모범도시로 국가적 지원 필요성도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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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14:28 | 최종 수정 2024.1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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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힌 규모 5.4 포항지진에 대해 시민사회적 관점에서 지난 7년을 되돌아보는 논의의 장이 본지 주최로 마련된다.
‘뉴스포레’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주최하는 토크콘서트 ‘이제 진짜 포항지진을 이야기 하자’가 오는 12일 오후 2시 ‘포항시청소년문화의집’(옛 포항 북구청) 3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열발전소 건설로 인한 포항 유발지진의 원인 규명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이진한 고려대 명예교수(전 연구부총장)와 임재현 본지 발행인, 김진홍 한국은행 전 부국장, 주성균 (사)동대해문화연구소 이사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이 전 부총장은 ‘포항지진 이후 국내·외 지진학계 영향 및 연구동향’의 주제로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전 세계 유발지진 연구전문가들이 참가한 'GEoREST'(지오레스트) 워크샵 등에서 ‘물 주입 사후 지진’(Post-injection seismicity)의 대표적 모델로 이목이 집중된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전 부총장은 당시 워크샵에서 “독일 포츠담 헬름홀츠연구소의 ‘DESTRESS’팀을 비롯해 포항지열발전 참여 책임이 있는 기관도 인정할만큼 이미 국제학계에서 포항지진은 촉발지진임이 정설”이라고 요약한 발표를 피해의 현장인 포항에서 다시 강조할 계획이다.
임재현 발행인은 ‘포항 민·관·학계의 공동대응, 성과와 평가’ 발표를 통해 포항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단’과 연대조직인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및 피해 배상 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 전 부국장은 유발지진으로 인한 포항지역경제의 피해에 관한 앞선 발표에 대해 추가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주 이사는 선사와 역사 시대를 통털어 포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피해 실태와 보전 대책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뉴스포레 임재현 발행인은 “지구온난화와 과학문명의 발전으로 자연적·사회적 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유발지진의 피해를 입은 포항은 재난안전사회의 모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피해 위자료 소송에 대해 항소를 하는 등 지진 원인을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엄중 대응한다는 포항시민의 결의를 다지는데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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