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출향인 고향 어르신께 삼계탕 800인분 봉사활동
재경포항향우회, 14일 말복맞이 ‘고향사랑 한마음 효잔치’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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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9:21 | 최종 수정 2024.08.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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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포항 출향인사들이 고향에서 어르신들에게 말복 맞이 삼계탕 등 복달임 음식을 대접했다.
재경포항향우회(회장 박종호, 파크랜드 대표)는 14일 포항시 평생학습원 구내식당에서 말복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고향사랑 한마음 효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재경포항향우회 박 회장과 김화기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임원진, 포항시 서울사무소, 평생학습원 관계자들이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800인분의 삼계탕과 떡, 수박 등을 제공했다.
출향인사들은 오전 KTX를 이용해 포항에 도착한 뒤 11시 30분부터 한시간여에 걸쳐 배식봉사를 한데 이어 포항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식탁을 돌며 일일이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박종호 재경포항향우회장은 “대한민국 철강산업도시 포항을 지키며 발전된 도시의 오늘을 가능케한 주역인 어르신들의 여름나기를 조금이라는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비록 포항을 떠나 있지만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우회원들은 점심식사 뒤 포항시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북구 용한리와 곡강리 일대 일반산업단지를 둘러보며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고향에 진출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포항시청을 찾은 참가자들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최근 착공한 컨벤션센터과 특급호텔 유치 활동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화기 재경포항향우회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항에서도 향우회 활동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남구와 북구 지역을 번갈아 가며 매년 삼복 중 하루를 정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향우회는 지난 7월에도 서울 소재 대학생들의 생활관인 ‘포항학사’를 방문해 삼계탕과 수박을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며, 타지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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