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헌정 사상 첫 여당 불참 속 야당 단독 개원

22대 국회 험난한 여정 예고
국힘 보이콧 속 야당 단독 우원식 의장 선출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6.06 06:43 | 최종 수정 2024.06.06 06:47 의견 0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우원식 의원(사진제공=우원식 의원 페이스북)

국회가 사상 처음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5일 22대 개원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5선)을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엔 4선 이학영 의원을 선출됐다.

22대 국회는 국민의힘 불참 속에 개회를 하고 국회의장 선거를 치러, 총 투표수 192표 중 189표를 얻은 우원식 민주당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법은 임기 시작 후 7일째 되는 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여당 불참 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야권 단독으로 국회가 개원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우원식 의장은 “국민의 삶 가까이에 있는 국회, 국민이 기댈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매일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속에서 국민과 손잡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특히,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남은 기간 밤샘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법이 정한 기한인 6월 7일 그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달라. 필요하다면 국회의장도 함께 밤샘할 각오가 돼 있다"고 교착상태에 있는 양당을 압박했다.

법정시한 내 국회를 개원하여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고 이전에는 16대 국회 이만섭 전 의장, 17대 국회 김원기 전 의장, 21대 국회 박병석 전 의장이 법정시한 내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희의 표결에 앞서 가진 의사진행발언에서 "본회의가 열렸다고 하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는 성립할 수도 없고 적법하지도 않다"며 " 민주당은 법대로 하자고 외치지만 사실은 다수의 힘으로 오늘 회의를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은 총선의 민의를 따라야 한다며 일방 독주를 강행하지만 그것은 총선 민의를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야권을 200석에 미치지 못하게 한 민심의 뜻은 협치하고 대화를 통해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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