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캡쳐)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전열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과 내란 청산, 검찰 개혁 추진 등에 초점을 맞췄고,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과 당내 혁신을 위해 자기희생을 하는 아픔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열린 1박 2일간 첫 워크숍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에서 마치고 정기국회를 목표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내란 종식 결의문을 채택하고, 민생은 물론 검찰·언론·사법개혁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워크숍에서 “민주당의 올해 정기국회 과제·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이라며 “한 손에는 개혁의 깃발을,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의 깃발을 들고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혁과 민생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검찰·언론·사법개혁, 당원주권개혁 등의 개혁 작업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단합과 한목소리를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내란수괴 윤석열로 큰 어려움 겪은 국민께서 민주당에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을 모두 모아줬다”며 “정부조직법, 공공기관 알 박기 근절, 검찰개혁, 가짜정보 근절 등 제도적 장치를 굳건히 세우겠다”며 개혁 입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으로 검찰청을 수사와 기소로 분리하는 개혁법안, 가짜뉴스 생산·유통을 제재하는 정보통신망법, 방송통신위원회를 재편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대법관 수 증원법, 공공기관 임원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법’ 등을 포함해 민생·성장·개혁·안전 분야 224개를 선정했다.

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TVCHOSUN캡쳐)

국민의힘도 장동혁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연찬회를 열어 9월 정기국회 대책과 대여 투쟁에 대해 토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대선 패배 그리고 찬탄파와 반탄파로 나뉘어 치러진 당 대표선거가 장동혁 대표의 승리로 끝남으로써 국민의힘이 당 내분을 봉합하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는 “우리 앞에는 고난과 눈물이 있다.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투쟁과 혁신에는 자기희생도 필요하다, 이번 연찬회가 우리의 가죽을 벗기고 희생을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그런 장이 되면 좋겠다”며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개혁해서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라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 서서 싸우겠다”며 계엄 이후 양분된 목소리로 갈 길을 잃은 당이 대여 투쟁으로 단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연찬회 감회가 새롭다 우리에겐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지나갔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굉장히 큰 아픔이 있었다”며 “이제 여당도 아니고 야당이다. 9월 정기국회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토의 시간에 진지하게, 깊이 있게 다뤄 달라. 대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하며 계엄부터 지난 대선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소환하며 야당이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