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브리핑룸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비롯한 임명자들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BS캡쳐)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고 5년 동안 정부를 책임질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대통령실 비서진에 대한 인선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국정원장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안보실장에 위성락 의원을,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인선 기준을 두고는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4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내각과 국회, 국민을 잇는 조정자로 새 정부 통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국정운영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70년대생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로 국정운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초대 국정원장 이종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헜다.

대통령실 안보실장으로 임명한 위성락 의원에 대해서는 “관련분야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며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외교 안보 강국 및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 각료 인사 등은 국민의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볼 생각”이라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