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국대사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 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사진= SBS캡쳐)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실시되는 29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인쳔 계양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동탄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여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 중 가까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유능한 민주당 정부가 산업구조의 대대적 개편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누구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나라, 남녀노소, 노동자와 기업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여러분의 한 표로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며 “기호 1번 이재명, 아직도 3표가 더 필요하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8일 경남 창원에서 작업복을 입고 안전모를 쓰고 유세장에 나타나 “노조가 계속 파업만 하고 월급만 많이 올려달라고 그래선 안 된다”며 “노조가 중심이 돼서 노동자 인권과 노동의 신성함을 지켜내고 노동의 보람을 가족에게, 본인에게 가득하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탄·괴물 독재를 용서할 수 있느냐, 저와 함께 다시 민주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위대한 3·15 민주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독재로 가지 못하도록 창원 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만약에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고, 25일에는 “걱정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투표 참여를 장려했다.

개혁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제3차 대선 토론에서 저는 인권변호사 출신 권영국 후보에게 성폭력적인 인터넷 게시글이 여성혐오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이었다”며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법조계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관계는 확인이 됐다.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동호씨가 한 내용이 확인되었다. 이동호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저는 이동호씨의 게시 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선 “지금 문제를 제기한 저에게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시민단체, 유튜버들이 총출동해 저를 향한 인신공격에 나섰고, 선거사무소 앞에서는 사퇴를 겁박하는 시위까지 이어졌다”며 “상식의 눈높이에서 묻는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나.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 작성했다는 성희롱 댓글을 저격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것은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고 발언해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