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 <사진 제공= 서울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22일 시작돼 오는 10월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최장 기간 동안 운영된다.

▲정원에서 펼쳐지는 토크콘서트

이번 박람회는 12만 평 보라매공원에서 111개의 다채로운 정원과 함께 초록이 가득한 정원에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24일에는 ‘정원도시 서울’을 향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노력, 비전 등을 이야기하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가, 23일에는 정원박람회 10주년 토크콘서트, 한국조경가협회 주최 토크쇼, 25일에는 참여 작가 토크쇼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작가정원·작품정원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자연‧인간의 경계에 있는 정원)을 주제로 다양하고 흥미롭게 해석된 공모정원 5개 작품이 조성됐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공모정원은 ▲제3의 플라타너스 숲(이양희·오세훈, 대한민국) ▲Nesting(Till Rehwaldt․Garth Woolison, 독일‧체코) ▲영원한 생명의 정원(김윤빈, 대한민국) ▲The Last Meal(김기한, 대한민국) ▲Waterrooots!(Alessandro Trivelli, 이탈리아) 등이며 수상 내역은 개막식에서 발표, 시상된다.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작가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생명, 생태, 순환, 지속가능성,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은 각 참여 주체별 정체성이 녹아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특히 학생, 시민, 다문화 가정 등이 참여한 동행정원 역시 과도한 시설물을 지양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강조, 수준 높은 식재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색 정원 콘텐츠

박람회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도 마련된다. 정원 결혼식·웨딩 스냅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보라매 웨딩가든’,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시민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핫플레이스도 많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특별하게 연출된 메인무대를 비롯한 포토존, ‘디올정원’(디올)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한 정원, 디지털로 구현한 치유 정원 ‘세컨포레스트’(두나무), ‘포켓몬_메타몽 가든’ 전시 등도 눈길을 끈다.

시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형 전시관 ‘해치 하우스’도 만날 수 있다.

박람회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도 마련된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의 다양한 문화·정책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열린다. 시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형 전시관 ‘해치 하우스’부터 동행·매력 콘텐츠를 정원으로 표현한 ‘서울이야기정원’을 만나볼 수도 있으며, 책 읽는 보라매정원, 2025 조각도시 서울, 구석구석라이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장애물 없는 ‘정원동행투어’

이번 박람회는 어르신, 장애인, 유아차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박람회’로 운영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정원동행투어’는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단순한 동선에 수어·영어 통역 등 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족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행사장에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이 무료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도 구비돼 있다.

매달 격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정원동행투어’는 누리집을 통해 사전접수 후 참여 가능하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상권 연계 할인 이벤트

5개월 동안 이어질 정원박람회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서는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은 물론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등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또 정원박람회 ‘가든 스탬프투어’에 참여한 관람객은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관악구 상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동작구는 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 인근에서 사용 가능한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특별 발행한다.

인근 자치구‧상권 연계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많은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10월 20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세부 행사 및 프로그램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