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래폼이 주최한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미래모빌리티 포럼(공동대표 변승환·김의수)이 22일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지산도서관에서 개최되었다. <사진제공=대전대>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래폼이 주최한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미래모빌리티 포럼(공동대표 변승환·김의수)이 22일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지산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관련 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럼 개최를 통하여 지난 2년간의 연구 성과 토론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적극 제안하고 테스트베드를 조속히 건설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진행은 1부행사로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사업의 중요성,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의 개요, 대전·세정·충남미래모빌리티 ICT인력양성사업 현황, 국내외 드라이빙 테스트베드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고, 2부에서 토론이 개최되었다.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한 장순호 에스에이치컴퍼니 대표는 “자율주행기술은 AI와 센서 기술을 통해 자동화 수준에 따라 6단계로 나눌 수 있다”며, “앞으로 높은 단계의 수준으로 이행하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등이 맞춤형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모빌리티테스트베드는 밧데리 성능과 기술의 안전성 등의 실전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시켜, 소비자들의 사용성 만족을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실용성을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자율주행 레벨 4 또는 5까지는 현재 우리나라 수준에서 가능하겠지만, 레벨 6을 테스트할 장소가 없다”며 “머지않아 완전자율주행이 이뤄지는 시기가 오면 대기업은 자체 테스트베드를 건설해서 운용하겠지만, 중소기업들은 테스트를 할 곳이 없다. 모빌리티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라도 테스트베드가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의 개요에 대해 발표한 변승환 대전대 교수는 “테스트베드가 단순히 완성차 부분의 테스트라고 봐서는 안된다”며 “향후 모빌리티를 위한 테스트베드는 내연기관이 가졌던 테스트 부분을 뛰어넘어, 예를 들면 택배 차량을 통해 대형 주거 공간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부분까지도 실험할 수 있는 세심함도 필요하다”며 부지 선정에 있어 다양성 수용을 중시했다.

변승환 교수는 “테스트베드는 미래의 주축을 이루는 안정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세 곳 이상이 필요하다”며 “부지의 선정 요건은 단순히 자동차 테스트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된 산업 및 연구소와 엔터테인 산업도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져야 한다”며 단순함을 넘어 창의성을 역설했다.

변 교수는 “현재 대전시, 청주시, 충남 보령시, 예산시, 당진시 등과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며 “정주여건, 연구소 여건, 지자체 협조, 인재 유치, 접근성 등을 고려해서 최고의 입지 선정을 위해 단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세정·충남미래모빌리티 ICT인력양성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한 임인성 스마트사회기술 수석연구원은 “2030년이 되면 대전 충남 대학교의 학생들 수가 급감하고 대학의 존립도 위험수위에 이를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지역의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인재 양성에 있어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임 수석연구원은 “지역의 대학교들이 공동으로 RIS 사업을 통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만,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내 취업이나 창업 사례가 미진하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이 취업하고 창업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로 국내외 드라이빙 테스트베드 현황에 대해 발표한 김의수 SPOTV 포뮬러 E 중계방송 해설위원은 “30년간 오직 한길 드라이버의 삶을 살았다”며 “드라이버로서의 소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의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해설위원은 “전 세계에 보안이 유지된 곳을 포함해 400개에서 600개 정도의 민간 및 국가 소유의 테스트베드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경기장 포함해서 5개가 있다. 기업별로 테스트베드를 갖고 있어 자사 제품이 아니면 실험을 하지 못한다. 그 외 업체들은 외국에 가서 테스트를 하고 온다”며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에 비하면 굉장히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해설위원은 “우리가 꿈꾸는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는 최첨단 산업의 복합단지라고 볼수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테스트베드는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모빌리티산업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긍극적인 목표는 국가경쟁력 제고"라고 마무리 했다.

미래모빌리티 포럼은 2024년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산업단지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지난해 1차 포럼에 이어 올해 2차 포럼을 진행했고, 연내로 부지를 선정하여 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