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뒤 20년↑하수관이 절반'...도의원연구단체 '대응'
미래하수도정책발전연구회, 소규모하수시설 용역 완료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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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6:01 | 최종 수정 2024.10.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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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경상북도 전체 하수도의 절반 이상이 준공 20년 이상으로 노후화 대책이 정책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도내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419곳 중 절반 이상이 준공한 지 20년이 지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기존 시설 관리 수준에 한정된 인력 관리 문제로 인해 수질기준치 초과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수 관계자들은 그동안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소규모 하수시설의 개선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담당자와 경북도 간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협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도민의 삶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당위성도 강조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상북도의회 의원들의 한 연구단체가 시의적절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성과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 미래 하수도 정책 발전연구회'(대표의원 최병준)는 21일 오후 4시 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실태 및 정책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최병준 대표의원과 권광택·김홍구·차주식 의원과 경북도청 맑은물정책과 강병정 과장, 각 시·군 하수도 담당 등 40여 명이 참석해 도민의 물 복지 실현과 안전한 하수 관리 방안에 머리를 맞대었다.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윤태형 수석연구원은 단기 방안으로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일괄적인 수선과 교체가 필요하며, 처리 효율이 저하된 시설에 대해서는 공정 변경 등 개량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또 가동률 100% 이상 시설에 대한 용량 증설과 가동률 50% 미만 시설에 대한 연계처리 계획 수립 등의 중·장기적 해결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병준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방안을 도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며, "특히 경북도가 지속 가능한 하수도 관리 정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더 나은 물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미래 하수도 정책 발전연구회'는 최병준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권광택, 김홍구, 노성환, 박창욱, 신효광, 차주식, 최덕규 의원 등 8명이 활동 중이다.
※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은? 1일 하수처리용량이 500㎥ 미만인 공공하수처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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