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리랑카에 새마을 넘어 국가혁신까지 '전파'
이철우 도지사, 3일 스리랑카 총리와 면담 및 만찬
국가부도 디폴트 선언 위기 극복에 상호 협력 확약
뉴스포레 주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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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6:20 | 최종 수정 2024.04.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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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전세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답게 국가 부도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국가 혁신을 통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접견실에서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와 양국 간 새마을운동 등 상호 협력 방안 협의를 위해 공식 면담했다.
지난해 5월 이 지사의 초대에 대한 답방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총리는 주요 장관들을 동반한 이날 면담에서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높이 평가하고 자국에 확대 시행할 의향을 피력했다.
스리랑카 총리는 이틀에 걸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과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 방문, 경상북도청 기념식수, 도지사 공식 면담, 환영 만찬 등에 참석했다.
인도양 핵심 관문에 위치해 보석과 실론 티로 유명한 섬나라 스리랑카는 지난 2022년 코로나 등 국내외 상황 속에서 '국가부도 디폴트'를 선언할 만큼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스리랑카 행정안전부에 새마을 부서를 설치하고 ‘New village, New Country’(새 마을, 새 국가)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새마을운동, 지속적인 재정 제도개혁 등 국가혁신을 통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
경상북도는 스리랑카에서 2014년부터 마을 단위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시작한지 10주년인 올해를 '새마을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디지털 새마을사업과 국가변혁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디네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새마을 전담 부서 설치를 비롯해 한국과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스리랑카 작은 농촌 마을에서 만들어 낸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국은 내전과 IMF 구제금융 등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동질성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우리 산업 각 분야에서의 여러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 근대화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 한국문화, IT 기술 등이 위기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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