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차세대 파이프라인 국제학회 초청 발표

미국 보스턴 CRD학술회의서 'SJ-600시리즈'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3.11.08 10:38 | 최종 수정 2023.11.08 10:47 의견 0

8일 신라젠(대표 김재경)은 국제학회 '암연구&신약개발'(Cancer Research & Drug Development, CRD)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CRD는 암 연구 발전에 공헌해온 비영리 단체 '과학연합그룹'(United Scientific Group)이 주관해왔으며, 올해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SJ-600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SJ-600시리즈는 지난 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의 기관지인 공식 저널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에 전임상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후 CRD 측이 신라젠에 공식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보내옴에 따라 신라젠 관계자가 현지에서 14일 초청 연사로 SJ-600시리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발표 논문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해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낸다는 것이 신라젠의 설명이다.

특히 SJ-600은 반복 투여 시 생성된 항체에 의한 중화반응을 회피하므로 주기적인 투여가 가능함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SJ-600은 정맥 투여가 가능하므로,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기존 항암바이러스 약물과는 달리 다양한 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기에 미래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독성 실험 등을 마무리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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