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환담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그간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윤대통령은 먼저 "올해가 한국 건설기업이 사우디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간 양국 협력에 기여한 양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을 치하했다.
이어 윤대통령은 "첨단 기술력에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이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대통령은 우선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AI 및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네옴 등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고 있다"면서,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번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사우디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양국 기업·기관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져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MOU가 체결되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