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20일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모나코, 레소토, 수리남, 벨리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정상과 각각 만나는 여덟 차례의 회담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되는 부산엑스포의 키워드'를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들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윤대통령은 부산은 열 개 이상의 대형 항구와 두 개의 공항, 그리고 반경 100km 이내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 제철, 조선, 방위, 디지털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 그 어느 곳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참가국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통령은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보여드리고 발전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며, "부산엑스포는 참가국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솔루션 플랫폼"이라고 명명했다. 대통령은 또 "여러분 국가의 미래를 대한민국이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강조했다.
그는 "70여년 전 거의 모든 국토가 유린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자유를 지켜내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면서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한 도시가 부산이다"고 밝혔다. 또 "군수물자와 유엔군 지원 병력이 부산을 통해 속속 들어왔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가 성장이라는 희망을 견인한 이 수출입 항구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이 없었으면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도시, 전 세계에서 받은 도움을 이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와 연대로 보답하겠다는 대한민국 대외정책 기조를 부산이 상징한다"며, "부산엑스포의 키워드는 그래서 ‘경쟁에서 연대로의 전환’"이라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윤대통령은 21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우리 국가 대외정책의 방향을 부산을 통해 설명하고 역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