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대학생봉사단, 한화손보 직원, 대전 희망드림봉사단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 집수리 봉사 발대식. (사진=희망브릿지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한화손해보험(대표 나채범)과 함께 최근 대전광역시 중구의 여성 재난위기가정 6곳에서 도배 등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쳤다.

18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도움을 받은 가정은 가정폭력으로 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모자가정, 천장 등 누수로 세숫대야를 두고 살던 독거 여성,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을 돌보며 사는 모자가정, 27년간 한 번도 도배, 장판 교체를 못한 98세 최고령 할머니 등 열악한 환경의 세대이다.

이번 행사 발대식은 희망브리지 대학생봉사단, 한화손해보험 직원, 대전 희망드림봉사단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광역시 중구 김광신 구청장, 한화손해보험 김영찬 대전보상센터장,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봉사단은 중구청이 추천한 6개 가구를 찾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도배, 미끄럼 방지와 쿠션감을 개선한 장판 시공, 형광등 교체,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 설치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김종운 회원은 10만원 상당의 이부자리도 선물해 이날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희망브리지와 한화손해보험 집수리 봉사는 그동안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4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모두 1천73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도운 196가구를 비롯해 이날 활동으로 모두 200곳을 돌파했다.

이날 봉사에도 함께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열악한 주거 여건은 재난이 발생하면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며, “수혜 가구의 따뜻하고 안전한 한가위를 빌며 지난 8년간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일에 참여해 준 한화손해보험과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봉사단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로서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천억 원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