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원"국힘 당대표 김여사 되지 않는 한 가만두지 않을 것"

"대통령은 이준석도, 김기현도, 한동훈도, 직접 세우고 몰아내려 해"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7.03 18:08 의견 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사진제공=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전직 당대표를 역임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훈수를 뒀다.

이 의원은 “국힘 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되지 않는 한 윤석열 대통령은 당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 출마한 후보들 중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수평적 당정관계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표했다.

이어 “여당 대표가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김 여사가 당 대표가 되는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이준석 몰아내고, 김기현 대표도 본인이 세우고 몰아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세우고 본인이 몰아내려고 했다. 굉장히 별난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현 황우여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모두 서울법대다”며 “서울대 경제학과 윤상현 후보를 빼고 완벽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국민의힘이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나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 후보로 김 여사가 오지 않는 한 여기에 맞춰줄 수 없다"며 "여당 대표가 김 여사가 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가만히 안 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는 “한 100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고 국민의 언어로 얘기하겠다더니, 지구당 부활을 전당대회 대표 공약으로 냈다는 것 자체가 여의도 사투리에 찌들어버린 것”이라며 기성 정치인과 다를바 없다고 혹평했다.

이달 23일 열리는 국민의 힘 대표 후보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나경원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이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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