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의원,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서 '명심' 추미애 꺾어
국회부의장엔 이학영 의원 선출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승인 2024.05.16 14:46 의견 0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우원식 의원(사진제공=페이스북)

더불어 민주당이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우원식 의원, 국회 부의장에 이학영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선거전의 분위기는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우 의원의 뛰어난 당내 스킨십과 추 당선인의 강성 캐릭터에 대한 우려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당심이 추 당선인에게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는 질문에 “당선자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저도 한 표”라며 명심이 곧 당심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민주당 출신이 국회부의장과 끌어가는 국회는 나라를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기하는 법안을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국회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의 역할은 사회자가 아니고,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이견 있는 사안에 대해선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르겠다”고 의장으로서의 방침을 내비쳤다.

우원식 국회의장 내정자는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로, 재야 운동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몸담아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내리 당선돼 5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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