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컨퍼런스 현장.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대표 기술 소프트웨어인 'SeaTrust'(씨 트러스트)의 시리즈로서 부유식 해상풍력(FOWT)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최근 KR은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관련 지침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R의 SeaTrust 소프트웨어 시리즈는 선박 구조부재 체크, 직접해석에 따른 안전도 확인 등 기능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출시돼 있다. 프로그램은 국내·외 조선 및 해운업계에서 폭넓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관계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KR SeaTrust-FOWT는 동해안, 제주 등지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개발됐다.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설계와 구조 안전성 검증을 위한 구조해석 요구사항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객의 기술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FOWT 플랫폼 구조는 해상 환경의 특성상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 종류 등으로 인한 풍하중(Wind load)이 풍력터빈 날개 및 타워 하부까지 전달되므로 구조 안전성 검증을 위해 통합하중 해석 및 시뮬레이션 수행이 필수적이다.
KR 등 세계 주요 선급은 관련 규정을 기반으로 FOWT 부유체 평가 관련 규칙 및 지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제약에 대한 업계의 개선 수요가 많아 KR은 미국의 전문 회사와 오픈소스 기반의 자료를 활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KR은 이와 함께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상세 기술 설명과 사례가 포함된 'FOWT 플랫폼 직접구조해석 지침서'도 개발했다.
한편 KR은 이번 SeaTrust-FOWT 출시와 지침서 발간을 기념해 지난달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기술 컨퍼런스를 열었다. △SeaTrust-FOWT 소개 및 시연 △SeaTrust-FOWT에 적용된 기술 검증 및 장점 등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기술 개발 현황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조선·해운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에게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만큼 앞으로 이번 SeaTrust-FOWT처럼 고객 관점의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