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조경태 의원과 최재형 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동훈 유튜브)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여의도 대하빌딩 ‘국민먼저 캠프’에서 6선 조경태 의원과 감사원장을 역임했던 최재형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측의 신당 창당 해프닝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과거에 놔두고 미래만 보고 가자”며 “계엄의 바다를 당당히 넘어가자”고 밝혔다.

한 후보는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이 22대 국회 의정 활동을 통해서 국민과 더 깊은 신뢰를 받고 있고, 최재형 공동선대위원장은 4대 감사원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오랜 공직생활 동안 보여주신 뛰어난 능력과 고귀한 인품은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재형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한동훈 후보는 여당의 대표로서 비상계엄 선포라는 혼란스럽고 급박한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이 정치적 난극을 타개할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 헌법과 법률이 정한 시스템 안에서 그 위기 관리 시스템 안에서 법적으로 정립을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고 그 길을 걸어왔다”고 국민의 상식에 맞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위해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시기”라며 “미중 패권 전쟁,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전쟁 등 우리가 해결해야 될 난제들이 산적한 시기에 정치적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서 여당의 일원으로서 진지한 반성을 토대로 우리가 새로운 출발을 해야 된다는 점에 한동훈 후보와 저는 뜻을 같이 했다”고 캠프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탄핵 과정의 그 눈보라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겠다고 외쳤던 수많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마음과 저희는 같은 마음이고, 또 그분들이 입은 그 상처를 우리는 이해하고 보듬고 함께 하나로 모아 통합을 이뤄야 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며 “나아가서 범보수의 통합, 선거 이후에는 증오와 분열의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한 후보와 뜻을 같이 했다”고 부연했다.

최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동훈 후보는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구시대의 문을 닫는 마지막 문지기가 되겠다고 했다”며 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개헌을 이끌고 구시대의 한 축인 이재명 후보가 퇴장되는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저에게 숙명처럼 주어진 막중한 책무는 한동훈이라는 새롭고 단호하고 강한 지도자, 따뜻한 젊은 지도자를 도와 헌법 수호, 법치주의 국정 안정 민생을 지켜 대한민국이 승리하게 하는 그릇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지키는 강한 국가를 만들고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자를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힘든 삶을 모른 척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원한다“며 ”갈라진 마음을 다시 잇고, 표를 가르지 않고, 국민을 나누지 않고 오직 통합해서 한동훈을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 빼앗긴 보수 정신을 되찾고 대한 국민이 최종 승리하는 데 저의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