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2주기 추모 '허대만법 제정을 위한 과제' 특강

23일 민주당 경북도당 포항에서 김태일 교수 초청

뉴스포레 주성균 기자 승인 2024.08.22 15:55 의견 0
2주기 추모 특강 '허대만법 제정을 위한 과제'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 민주당 경북도당>

경북에 고착화한 정치적 지역주의 타파에 도전하다가 지병으로 생을 달리한 고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의 2주기 추모 특강이 고인의 정치적 기반인 포항에서 열린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영수)과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정)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의 추모 특별강연이 23일 오후 포항 남구 뱃머리평생학습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허대만법 제정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허 위원장의 2주기를 맞은 아직까지도 권역별비례대표제와 이중등록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이 미뤄지고 있는 현실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김태일 전 총장은 허대만 위원장과 생전에 오랜 인연을 맺었으며 특히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1주기 추모 행사도 좌장을 맡는 등 지역주의적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 왔다.

박희정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추모 특강을 통해 남은 우리가 과연 허대만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지역주의 타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주도할 때"라고 밝혔다.

최광열 포항시의원(민주당)은 “허대만 동지는 민주당 깃발을 들고 포항에서 일곱 번 출마했으나 지역주의의 강고한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20%를 득표하면 20%의 의석수를 보장받고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이 득표한 만큼의 의석수를 보장해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9년 포항 남구 장기면 출신인 허대만 전 위원장은 포항 대동중과 대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등을 역임했다.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로 무소속 포항시의원에 당선됐으나 이후 포항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이민규 사무국장(010-8308-4008)에게 문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