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반도체메가클러스터 20년 일자리 300만”
622조 규모 투자 및 원전 산업 동반 성장 강조
'반도체가 외교, 외교가 반도체, 국가 간 연대' 강조
뉴스포레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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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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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수원시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신년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향후 20년 동안 300만개의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은 없다"며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후 열흘 만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다. 그래서 용산 제 사무실이 아니라 평택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처음 만났다"며 "손님을 모실 때는 원래 제일 좋은 것부터 보여드리지 않나"라며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진 발언에서 "반도체 공장을 하나 세우면 설계·디자인·후공정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하면서 "1·2·3차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가 뒤따르며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반도체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윤 대통령은 "선진국들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역시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1차적으로 6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앞으로 20년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가 최소 300만개는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하나 까는데 1.3기가와트(GW) 원전 한 기가 필요하다. 인구 140만명의 대전이나 광주보다 전기를 더 많이 쓴다"며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하며 원전은 필수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원전산업 발전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외교고 외교가 반도체가 되는 것"이라며 미국, 일본,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이야기하며 "핵심적인 정보자산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걸 동맹이라고 한다. 협력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며 국가 간의 연대에 중요성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R&D 투자라고 하는 건 결국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3차장'을 신설하고 '과학수석'도 선발하겠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 혁명적 발전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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