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선박 내 밀폐공간 통신교란 해결 무선통신시스템 도입

한국선급, 세계 최초 상업화 성공 ‘메탈복스’ 개념승인 
현대LNG해운 선박에 도입, 획기적 개선·재해예방도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승인 2023.10.30 16:12 의견 0
한국선급의 AIP 수여식에서 (왼쪽부터)현대LNG해운 최장팔 전무, 지엔테크놀로지스 박철균 대표, KR 김연태 기술본부장, 후루노코리아 목규열 대표가 축하를 하고 있다.(사진= KR 제공)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금속체 환경의 선박 내 밀폐공간에서 원활하지 않았던 무선통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30일 KR에 따르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코마린 2023'에서 엔테크놀로지스(ZN technologies, 대표 박철균)가 개발한 통신기술인 '메탈 웨이브'(metalWave) 를 이용한 무선통신시스템 '메탈복스"(metalVox)에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그동안 선박 내부에서는 무선통신이 널리 활용돼 왔지만 금속으로 막힌 공간을 통과하기 힘든 전파의 특성 상, 밀폐구역이나 격벽이 많은 현장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불편이 있었다.

메탈복스는 이같은 통신사각 해결을 위해 메탈웨이브 기술로 개발된 무선통신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선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고 위기 상황 시 안전 확보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시스템이 단순화되고 안테나와 케이블 설치를 줄여 탄소 저감 효과도 덤이다.

KR의 이번 승인은 지엔테크놀로지스의 메탈 웨이브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메탈 복스 제품에 대해 후루노코리아와 현대LNG해운이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점검한 결과를 KR이 각종 검증을 거쳐 수여하게 됐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선박에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을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드는데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새로운 무선통신기술이 향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지엔테크놀로지스 박철균 대표이사는 “당사가 보유한 특허기술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메탈 웨이브 통신기술을 선박에 도입하면 조선소 원가와 선주사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독보적 특장점이 있다”며, “이번 AIP를 바탕으로 전 세계 운항 선박에 획기적인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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