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4일 포항시민 상경 집회 연기...이강덕시장 요청 수용

포항범대위, 오전 긴급회의 연기 결정

뉴스포레 임재현 기자 승인 2023.10.23 11:44 | 최종 수정 2023.10.23 12:12 의견 0
지난 16일 포스코범대위가 회의를 열고 24일 상경집회를 결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범대위)

속보='24일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 성남 위례 건립 반대 포항시민 상경 시위'(본지 19일자 등 보도)가 집회 하루 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는 23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강덕 포항시장의 공식 요청을 수용해 이 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와 미래연 본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이 반드시 필요함'을 전제하고 '국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범대위의 24일 미래연 성남 위례지구 분원 설치 반대 집회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도권에 대규모의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하려는 포스코의 움직에 반대한다"면서 "다만, 국가 경제의 근간인 포스코그룹이 노사 갈등을 비롯해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역보다는 국가 경제를 우선시해야 하는만큼 강창호 위원장에게 대규모 집단행동의 연기를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항범대위는 실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포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집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4차례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조는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해 오는 28~29일 파업 찬반 투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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