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들 경북도 방문해 도정 자문
13~14일 이철우 지사와 간담회·고향사랑워크숍
뉴스포레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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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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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대경회’(회장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고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책간담회와 '경북사랑 워크숍'은 김 회장과 우명규 전 도지사 등 1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첫날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를 통해 “과거 국정 운영에 참여한 훌륭한 장관들께서 멀리 고향을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직 장관님들과의 정책간담회가 경북의 주요 현안 해결에도 좋은 기회인만큼 앞으로 정책간담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지난해 경상북도는 반도체와 배터리 특화단지유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로써 축구장 800개 크기의 신규 국가산단 확보와 사상최대 14조원의 투자유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어 “현재 경북도는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대구경북공항 조성 및 투자유치, 경북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한 회장은 “고향인 경북의 발전과 저출생 극복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후배들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진 워크숍에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과 세계적인 명품주로 성장하는 안동소주 공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바이오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 경북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새롭게 탄생할 안동소주공장에서 경북의 변화를 체험했다.
또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와 자료 관람에 이어 이육사문학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천년고찰 봉정사 등 경북의 보고인 문화유산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서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경북이 추진 중인 1,000억원 규모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체펀드 조성과 10년간 2만명의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양성에 대한 투자정책 등 최근 경북의 혁신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정책간담회 참석 인사는 김경한 회장과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박철언 전 장관, 우명규 전 경상북도 도지사,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한편 대경회는 2001년 11월에 첫 모임에 이어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이후 현재 회원 45명으로 김경한 전 장관은 11대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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